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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형성] 개념 설명문법(언어) 개념 2023. 12. 25. 13:14
3강. 단어의 형성
※ 공부의 핵심 ※
1. 형태소의 종류를 정확하게 구분한다.
2. 어근과 접사를 정확하게 구분한다.
3. 합성어와 파생어의 종류를 파악한다.
뜻을 갖춘 언어 단위에는 ‘형태소, 단어, 어절, 구, 절, 문장’ 등이 있다. 3강에서는 이러한 언어 단위 중 문장을 이루는 기본적 단위인 단어와 딘어를 구성하는 요소인 형태소에 대해 알아본다.
A. 형태소
1) 형태소의 개념
‘형태소’는 의미를 가진 가장 작은 단위이다. 여기서의 ‘의미’는 ‘실질적 의미’와 ‘문법적 의미’를 모두 말한다. 이 정도의 설명만으로는 실제로 형태소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예시 문장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ㄱ. 형님은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었다.
ㄴ. 형, -님, -은, 강아지, -에게, 먹-, -이, -를, 주-, -었-, -다
‘ㄱ’을 형태소 단위로 분석하면 ‘ㄴ’이 된다. 이 결과를 앞서 말했던 형태소의 개념인 ‘의미를 가진 가장 작은 단위’와 연결해 분석해 보자. ‘가장 작은’ 단위라면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즉, ‘더 쪼갠다면 의미를 잃는다’라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형’은 ‘혀/ㅇ’으로 나눈다면 본래의 형태소가 가진 의미를 잃게 된다. 같은 원리로 ‘-님, -이’와 조사 ‘-은, -에게, -를’ 등이 형태소임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용언에서 비롯된 단어의 경우 ‘먹다’, ‘주다’ 등의 기본형을 기준으로 의미를 판단했다면 ‘먹-, 주-’ 와 ‘-이, -었-, -다’ 등이 형태소로 분석되는 것이 낯설 수 있다. 그러나 ‘먹고, 먹지’ 등의 활용형을 생각해본다면 우리가 떠올리는 ‘먹다’의 실질적 의미는 기본형 ‘먹다’가 아니라 형태소 ‘먹-’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용언 ‘먹다’와 ‘주었다’는 형태소 단위로 분석할 경우 위와 같이 분석할 수 있다. <이때, ‘먹-, 주-’는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며, ‘-이, -었, -다’는 문법적인 기능을 하는데, ‘문법적인 기능’ 역시 ‘의미’라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형태소’의 조건을 충족한다.>
2) 형태소의 분류
형태소는 다음의 두 가지 기준으로 분류한다.
①구체적 실질적 뜻을 가졌는가
②자립성(어절에 단독으로 존재가 가능한가)이 있는가
①번을 기준으로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로 나뉘며 ②번을 기준으로 ‘자립 형태소’와 ‘의존 형태소’가 나뉜다.
1.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
(가) 실질 형태소
‘실질 형태소’는 실질적이면서 어휘적인 의미를 뚜렷이 드러내는 형태소이다. 앞선 ‘ㄱ’의 예문에서 실질 형태소인 것을 가려서 정리하면 다음의 ‘ㄷ’과 같다.
ㄷ. 형, 강아지, 먹-, 주-
예를 들어서 ‘형’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거나 일가친척 중에서 항렬이 같은 남자들 사이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의 실질적인 의미를, ‘강아지’는 ‘갯과의 포유류의 새끼’라는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그리고 ‘먹-’은 ‘음식 따위를 입을 통하여 배 속에 들여보내다’라는 동작의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주-’는 ‘물건 따위를 남에게 건네어 가지거나 누리게 하다’라는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실질 형태소에 포함되는 품사는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용언의 어근, 감탄사’이다. 따라서 ‘몇[관형사], 조금[부사], 어렵-[형용사 어근]’등도 포함할 수 있다.
(나) 형식 형태소
‘형식 형태소’는 ‘실질 형태소’에 붙어서 새로운 단어를 형성하거나 실질 형태소 사이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형태소이다. 앞선 ‘ㄱ’의 예문에서 형식 형태소인 것을 가려서 정리하면 다음의 ‘ㄹ’과 같다.
ㄹ. -님, -은, -에게, -이, -를, -었-, -다
‘ㄹ’의 형태소들은 ‘ㄷ’의 형태소와는 달리, 구체적이면서 분명한 뜻을 나타내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 ‘-님’은 원래의 단어에 ‘높임’이라는 추상적인 뜻을 더해주는 형태소이다. 또한 ‘-에게’는 ‘어떤 행동이 미치는 대상’을 한정하는 격 조사로써 추상적인 의미를 더한다. ‘-다’ 역시 추상적이고 문법적인 의미를 더하는데, ‘어떤 사건이나 사실, 상태를 서술하는 뜻’을 나타낸다.
형식 형태소에 포함되는 대상은 ‘조사, 어미, 접사’이다. 따라서 ‘겠[선어말 어미], -하-(다)[접미사], -의[조사]’ 등도 포함할 수 있다.
※ 아직까지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의 개념이 이해되지 않고 구분하는 것 또한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자립 형태소와 의존 형태소의 개념 설명 이후에 설명하는 간단하고 실전적인 형태소 구분법을 이해한다면 답답함이 해소될 것이다. 처음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서라도 개념을 받아들이며 넘어가 보자.
2. 자립 형태소와 의존 형태소
(가) 자립 형태소
‘자립 형태소’는 홀로 쓰일 수 있는 형태소를 말한다. 쉽게 말해 어절에 단독으로 쓰일 수 있다면 자립 형태소라고 할 수 있다. 앞선 ‘ㄱ’의 예문에서 자립 형태소인 것을 가려서 정리하면 다음의 ‘ㅁ’과 같다.
ㅁ. 형, 강아지
자립 형태소를 판단하기 위해 해당 형태소가 독립적으로 어절에 쓰인 문장을 떠올려 볼 수 있다. ‘형! 밥 먹어’와 ‘너네 집 강아지 참 예쁘다’ 등의 예문을 통해 ‘형’과 ‘강아지’가 ‘자립 형태소’임을 알 수 있다. 자립 형태소에 포함되는 품사는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이다. 따라서 ‘눈[명사], 옛[관형사]’ 등도 포함할 수 있다.
(나) 의존 형태소
‘의존 형태소’는 자립 형태소와 달리 자립성이 없어 어절에 단독으로 쓰일 수 없는 형태소를 말한다. 앞선 ‘ㄱ’의 예문에서 자립 형태소인 것을 가려서 정리하면 다음의 ‘ㅂ’과 같다.
ㅂ. -님, -은, -에게, 먹-, -이, -를, 주-, -었-, -다
해당 형태소들은 모두 자립성이 없어 단독으로 쓰일 수 없다. 함께 쓰일 어미가 필요하거나 체언이 필요하다. 다른 형태소에 붙어서만 쓰일 수 있는 형태소인 것이다. 의존 형태소에 포함되는 대상은 ‘조사, 어미, 접사, 용언의 어근’이다. 따라서 ‘내리-[동사 어근], -하-(다)[접미사], -에[조사]’등도 포함할 수 있다.
3. 형태소를 구분하는 방법
형태소의 4가지 유형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단순히 나열된 설명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형태소의 개념이 와닿지 않으며, 개념 설명만으로 수능이 요구하는 응용력을 갖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 파트를 통해 형태소의 4가지 유형을 간단히 정리하는 방법과 형태소 분석을 쉽게 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형태소’ 파트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형태소 파악의 기본은 ‘형식 형태소’이다. 형식 형태소는 ‘조사, 어미, 접사*’이다. 형식 형태소를 모두 찾았다면 ①형식 형태소가 아닌 나머지 형태소는 모두 ‘실질 형태소’이다. <‘조사, 어미, 접사’와 ‘나머지’로 형식 형태소와 실질 형태소를 구분한다.>
②‘의존 형태소의 파악’ 또한 ‘형식 형태소’에서 출발한다. ‘의존 형태소’는 ‘형식 형태소+용언의 어근*’이다. 결국 ‘조사, 어미, 접사’+‘용언의 어근’ = ‘의존 형태소’인 것이다. ③의존 형태소를 모두 찾았다면 나머지 모든 형태소는 ‘자립 형태소’가 된다.
다음과 같이 정리하면 가장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
‘용언의 어근’은 실질이면서 의존 형태소! 나머지 형태소는 모두 실질 형태소이면 자립 형태소이고 형식 형태소이면 의존 형태소이다.
*어근과 접사는 이후 단어의 개념을 다룰 때 설명되는 개념이다. 여기서는 형태소를 간단하게 정리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라고 생각하고 정리 및 구분 방법에 주목해 이해.암기 해보자. (간단하게 설명하면 ‘어근’은 단어에서 의미상 중심이 되는 부분으로 단어의 ‘뿌리’가 되는 부분이며, ‘접사’는 어근에 의미나 기능을 더하는 부분으로 ‘뿌리에 붙은 가지’와 같은 부분이다.)
‘형태소를 구분하는 실전적 방법’을 통해 다음 문장을 분석해보자.
ㅅ. 어려운 문장으로 형태소 분석을 하겠습니다.
⓪형태소 단위로 나누기:어렵-, -은, 문장, -으로, 형태, 소, 분석, -을, 하-, -겠-, -습니다
①형식 형태소 찾기(조사, 어미, 접사):-은(어미), -으로(조사), -을(조사), -겠-(선어말 어미), -습니다(어말 어미)
②나머지 형태소가 실질 형태소:어렵-(형용사 어근), 문장(명사), 형태(명사), 소(명사), 분석(명사), 하-(동사의 어근)
③형식 형태소+용언의 어근=의존 형태소:어렵-(형용사 어근), -은(어미), -으로(조사), -을(조사), 하-(동사의 어근), -겠-(선어말 어미), -습니다(어말 어미)
④의존 형태소가 아닌 형태소는 모두 자립 형태소:문장(명사), 형태(명사), 소(명사), 분석(명사)
3) 이형태 (의미는 하나, 모습은 둘 이상)
1. 이형태의 개념
어떠한 형태소는 그것이 쓰이는 환경에 따라서 꼴이 바뀌어서 여러 가지 형태로 실현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하나의 형태소가 다른 모습으로 실현된 꼴 하나하나를 ‘형태’라고 하고, 하나의 형태소에 속하는 형태들의 집합을 ‘이형태’라고 한다. 한 형태소의 이형태들은 그것이 실현되는 조건에 따라서 ‘음운론적 이형태’와 ‘형태론적 이형태’로 나누어진다.
2. 음운론적 이형태
‘음운론적 이형태’는 음운론적인 조건에 따라서 형태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형태이다.
Ex1 ㄱ. 사람+-이
ㄴ. 영희+-가
Ex2 ㄷ. 옷+-을
ㄹ. 먹이+-를
Ex3 ㅁ. 먹-+-었-+-다
ㅂ. 막-+-았-+-다
예시 1번과 2번의 문장들은 모두 앞 체언의 끝소리의 음운론적 조건(자음인지 모음인지)에 따라 조사의 형태가 교체되는 경우를 보인 것이다. ‘-이’와 ‘-을’은 자음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서 실현되지만 ‘-가’와 ‘-를’은 모음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서 실현된다.
예시 3번은 앞 어간 모음의 음운론적 조건(양성 모음인지 음성 모음인지)에 따라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가 교체되는 경우이다. 어간의 모음이 양성 모음일 때에는 ‘-았-’이 실현되며 어간의 모음이 음성 모음일 때에는 ‘-었-’이 실현된다.
이처럼 하나의 형태소가 음운론적인 조건 때문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음운론적 이형태가 나타난다’고 한다.
3. 형태론적 이형태(=비음운론적 이형태)
‘형태론적 이형태’는 특정한 형태 다음에만 실현되는 이형태이다. <음운론적인 환경과 관계 X>
ㄱ. 나+-가→내가
‘나’와 조사 ‘가’ 결합하는 경우 결합의 결과는 항상 ‘내가’가 됩니다.
ㄴ. 오-+-너라
ㄷ. 하-+-여라
명령형 종결 어미 ‘-아라, -어라’는 각각 어간의 모음이 양성일 때와 음성일 때 실현되는 음운론적 이형태이다. 그런데 어간이 ‘오-’일 때에는 명령형 어미가 ‘-너라’로 실현되며, 어간이 ‘하-’ 혹은 ‘체언+-하(다)’인 경우에는 ‘-여라’로 실현된다.
B. 단어
1) 단어의 개념 (‘띄어쓰기 단위’+‘조사’)
단어의 정의
단어는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이다. 따라서 단어의 종류와 기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문법을 이해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단어는 ‘자립할 수 있는 말 중 가장 작은 단위’로 정의된다. 다만, 예외적으로 의존적이면서 형식적인 형태소 중 조사에만 단어의 자격을 준다.
※ 학계에서는 ‘조사’의 단어 인정 여부에 따라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단어의 정의’를 이해하는 것보다 단어를 찾고 개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어를 결정하는 특성인 ‘자립성’은 띄어쓰기 단위(어절)로 이해하고, 거기에 예외적으로 조사까지 단어로 인정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정확히 응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ㄱ. 민교는 파란 하늘을 보며 웃었다.
ㄴ. 민교는/파란/하늘을/보며/웃었다
ㄷ. 민교/는/파란/하늘/을/보며/웃었다.
문장을 단어로 분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원래 문장→어절 단위로 분석→‘체언+조사’의 경우 추가적으로 구분>
예시 문장의 경우에도 ㄱ, ㄴ, ㄷ이 위의 분석법의 단계별 결과이며 ‘ㄷ’이 최종적으로 단어로 분석한 결과이다.
2) 단어의 짜임
하나의 형태소 또는 두 개 이상의 형태소가 결합해 단어가 되는 과정에 대해 이해한다.
1. 어근과 접사
‘어근’이란 단어에서 의미상 중심이 되는 형태소를 말하며 실질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접사’란 단어나 어근에 붙어 특별한 의미를 더하거나 기능을 부여하는 형태소이며 실질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실제로 어근(語根)의 ‘근(根)’은 ‘뿌리 근’으로 어근을 ‘뿌리’ 접사를 ‘뿌리에 난 가지’의 이미지로 이해할 수 있다. 예시를 통한 학습으로 어근과 접사를 분석하는 능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품사가 있으면 어근이다. 또한 여기저기 붙되 특별한 의미를 ‘더하는’ 의미가 강하면 접사다.>
Ex) 사냥꾼 동갑내기 대장장이 벼슬아치 잠꾸러기 발견되다 헛손질
진한 글씨로 적힌 부분은 각 단어의 ‘어근’이며, 밑줄 친 부분은 각 단어의 ‘접사’이다. 파생 접사*는 실현되는 위치에 따라서 ‘접두사’와 ‘접미사’로 구분되는데, 꾼, 내기, 장이, 등과 같이 어근의 뒤에 실현되는 파생 접사를 ‘접미사’라고 하고, ‘헛’처럼 어근의 앞에 실현되는 파생 접사를 ‘접두사’라고 한다.
*<학교 문법에서 다루는 ‘접사’를 ‘파생 접사’라고 부른다. ‘파생’을 덧붙이는 이유는 어근에 붙어 단어를 이루는 특성을 부각하는 것이다. 학교 문법을 벗어난 범위에서는 ‘굴절 접사(조사, 어미를 뜻함)’등을 다루기도 한다. 그러나 수험생이 이를 알 필요는 없다.>
※ <‘어근과 접사’로 분석할 때 유의할 점>
ㄱ.접사는 품사를 갖지 않는다. ‘품사’는 단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접사가 어근과 결합한 형태의 ‘단어의 품사’는 결정할 수 있지만, 접사 자체가 품사를 갖지는 않는다.
ㄴ.어근과 접사를 분석할 때 ‘어미’는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동사 ‘먹다’를 어근/접사 로 분석한다면 ‘먹-’이라는 하나의 어근으로 분석된다. ‘어미’는 분석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조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형식 형태소를 ‘조사, 어미, 접사’로 정의했던 것을 떠올려본다면, 세 가지 개념이 모두 구분된다는 것을 더 쉽게 암기할 수 있을 것이다.)
ㄷ.어근과 접두사가 구분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어떤 접두사는 관형사, 부사의 기능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어근에 제한적으로 붙는다면 접두사, 어근에 붙는 제한이 없다면 어근이다.
시험장에서 시간이 쫓기고 마음이 불안한 상황에서 평소에 안 들던 의문이 들 수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유의점들을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2. 단일어와 복합어
(가) 단일어와 복합어의 구분
단어는 짜임새에 따라서 ‘단일어’와 ‘복합어’로 나뉜다. 또한 ‘복합어’는 다시 ‘합성어’와 ‘파생어’로 나뉜다.
Ex 1. 산, 바다, 매우, 먹다, 뛰다, 달리다
Ex 2. 국밥, 논밭, 검버섯, 잡아먹다
Ex 3. 잡히다, 지우개, 우호적, 헛손질
‘예시 1’의 단어는 하나의 어근만으로 이루어진 단어인데, 이와 같은 단어를 ‘단일어’라고 한다. 반면에 ‘예시 2,3’의 단어는 어근이 두 개 이상이거나 ‘접사+어근’ 혹은 ‘어근+접사’의 형태이다. 이와 같은 단어를 ‘복합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예시 2’의 ‘국밥(국+밥), 논밭(논+밭), 검버섯(검+버섯), 잡아먹다(잡-+먹-)’은 모두 어근과 어근이 결합하여 형성된 단이이다. 이처럼 둘 이상의 어근이 결합하여서 형성된 단어를 ‘합성어’라고 한다. 이와 달리 ‘예시 3’의 ‘잡히다(잡-+-히-), 지우개(지우-+-개), 우호적(우호+-적), 헛손질(헛-+손+-질)’ 등과 같이 어근에 접두사나 접미사가 붙어서 형성된 단어를 ‘파생어’라고 한다.
(나) 합성어(어근+어근)
(ㄱ) 어근 사이의 의미적 관계에 따른 분류
합성어는 어근 사이의 의미적인 관계에 따라서, ‘대등적 합성어’, ‘종속적 합성어’, ‘융합적 합성어’로 분류한다.
a. 대등적 합성어
‘대등적 합성어’는 합성어 속의 어근들이 대등한 자격을 갖고, 독립된 뜻을 나타낸 합성어이다.
ㄱ. 앞뒤, 논밭, 오가다, 마소
‘앞뒤’는 ‘앞과 뒤’의 뜻을 나타내므로, ‘앞뒤’를 짜 이루는 어근인 ‘앞’과 ‘뒤’는 의미적으로 대등한 관계를 이룬다. 또한, ‘오가다’도 ‘오고 가다’의 뜻을 나타내므로 ‘오가다’를 이루는 어근인 ‘오다’와 ‘가다’는 대등한 관계로 짜였다.
b. 종속적 합성어
‘종속적 합성어’는 합성어 속의 어근이 각각 독립된 뜻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한 어근의 의미가 다른 어근의 의미를 한정하는 합성어이다.
ㄴ. 돌다리, 국밥, 시골집
‘돌다리’는 ‘돌로 만든 다리’라는 뜻으로, 앞 어근이 뒤의 어근의 의미를 수식하는 관계로 짜였다. 또한, ‘국밥, 시골집’도 각각 ‘끓인 국에 밥을 만 음식(밥은 밥인데 국에 만 밥), 시골 마을에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앞 어근이 뒤의 어근의 의미를 수식하는 관계로 짜였다.
c. 융합적 합성어
‘융합적 합성어’는 앞의 어근과 뒤의 어근의 본래의 뜻이 유지되지 않고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는 합성어이다.
ㄷ. 밤낮, 춘추
‘밤낮’이 ‘항상’의 뜻으로, ‘춘추’가 ‘나이’의 뜻으로 개별 어근의 뜻과는 다른 제3의 새로운 뜻으로 바뀌어 쓰였는데, 이처럼 새로운 의미를 나타내는 합성어를 융합적 합성어라고 한다.
(ㄴ) 어근의 배열 방식에 따른 분류
합성어는 어근의 배열 방식이 국어의 통사적인 특징에 맞게 되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로 구분할 수 있다.
a. 통사적 합성어
‘통사적 합성어’는 구성하는 어근들의 결합 방식이 국어의 통사적인 짜임새와 같은 합성어이다.(문장 속에서 문장 성분들이 결합하는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어근이 결합된 합성어)
Ex) 땅콩, 가로막다, 새해, 잡아먹다, 힘쓰다
‘통사적인 짜임새’의 유형은 5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땅콩’과 같이 동일한 품사가 결합하는 것이다. ‘명사+명사’의 형태뿐 아니라 ‘부사+부사’의 형태도 있다. 두 번째는 ‘새해’처럼 ‘관형어’와 ‘체언’이 결합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두 번째와 같은 수식 구조인데, ‘가로막다’와 같이 부사어와 용언이 결합한 형태이다. 네 번째와 마지막 유형은 각각 어미와 조사와 관련된 유형인데, ‘잡아먹다’처럼 어미로 용언이 연결된 경우와 ‘힘쓰다’처럼 조사가 생략된 경우이다. (어미는 유지되는 경우에, 조사는 생략되는 경우에 통사적이다.)
b. 비통사적 합성어
‘비통사적 합성어’는 국어의 통사적인 구성 방식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어근이 결합된 합성어이다.
Ex) 덮밥, 굳세다, 척척박사
‘통사적 합성어’의 유형에서 벗어난 유형들이 ‘비통사적 합성어’라고 생각한다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첫 번째 유형은 ‘어미가 유지 되지 않는 경우’이다. ‘덮밥’과 같이 관형사형 어미가 없는 경우와 ‘굳세다’와 같이 연결 어미가 생략된 경우를 모두 포괄한다. 두 번째는 수식의 구조가 통사적이지 않은 경우이다. ‘척척박사’에서처럼 ‘부사’가 ‘체언’을 수식하는 경우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다) 파생어
어근과 접사가 결합한 파생어는 ‘접사’가 어근의 앞에 붙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절차를 거치는 ‘접두 파생어’와 ‘접사’가 어근의 뒤에 붙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절차를 거치는 ‘접미 파생어’로 나뉜다.
(ㄱ) 접두 파생어
파생어가 어근 앞에 결합하여 단어를 형성하는 경우, 접사의 역할은 ‘의미를 제한’하는 것이다.
Ex) 날것. 군 것. 햇 콩. 짓누르다. 샛노랗다.
접두 파생법으로 파생되는 단어는 체언과 용언에 한정되는데, 체언 앞에 접두사가 붙어서 파생 체언을 형성하는 경우와 용언 앞에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파생 용언을 형성하는 경우 모두 ‘접두사’는 ‘의미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ㄴ) 접미 파생어
파생어가 어근 뒤에 결합하여 단어를 형성하는 경우, 접사의 역할은 ‘의미 제한, 품사 변화, 구조 변화’이다.
Ex) 심술쟁이. 달리기. 운동하다. 먹이다.
어근 ‘심술’에 접미사 ‘-쟁이’가 붙어 명사 어근이 접사의 의해 의미가 제한되었으며, 어근 ‘달리’가 접미사 ‘-기’와 결합하여 ‘용언’을 ‘체언’으로 변화시켰다. (품사 변화) 또한 어근 ‘먹-’에 ‘사동 파생 접미사’인 -이-가 붙어 ‘사동사를 형성’하며 구조를 변화 시켰다. (접미사를 의미를 제한 하는지 품사를 바꾸는지 그리고 구조를 변화시키는 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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