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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이 페이지를 이용해 문학개념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문학 개념어 2023. 12. 25. 16:51
안녕하세요. 국어T입니다. 이 페이지는 제가 강단에서 수업을 하던 시절, 가르치던 문학개념어의 내용을 직접 텍스트화한 내용입니다. 학생 여러분에게 좋은 학습자료로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이 개념어는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을 기준으로 한 개념어이지, 절대 내신 문제를 대상으로 한 개념어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 개념어를 바탕으로 자신의 학교 선생님이 출제한 내신 문제에 반례를 들려고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료는 오롯이 수능 학습을 위한 자료인 것입니다. 또한 이 자료의 저작권은 저에게 있으나, 대치동 두각학원에서 수업하는 강사 한 분께 공유해서 쓰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강사분께서 수업에 써 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착오가 없길 바랍니다. 열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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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화자의 의지문학 개념어 2023. 12. 25. 16:40
M-14. 화자의 의지 우선 의지를 드러내는 것과 의지를 지닌 것은 다르다. 화자가 의지를 드러낸다는 것은 그만큼 ‘적극적’인거고, 의지를 지닌 것은 그냥 생명답다는 거겠다. 의지를 드러냈나 아닌가를 판별하는 경우에는 평가원에서 항상 ‘어미’를 표지로 봤지 내용을 표지로 삼지는 않았다. 가령 이육사의 ‘절정’이라는 시는 내용적으로 엄청나게 의지적이지만, 의지를 드러내는 어미를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이런 경우에는 의지적인지 못 물어볼 것이다. 의지를 드러내는 표지는 다음과 같다. ‘–ㄹ 것이다’ ‘하리라’ ‘-겠-’ ‘-(으)ㄹ게요’ 사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 어미다. 필자는 ‘겠’ 정도만 외우고, 나머지는 어감싸움을 하길 권한다. 왜냐하면 ‘하리라’와 같은 단어도 결국 ‘하겠다’와 같은 말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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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입체감문학 개념어 2023. 12. 25. 16:39
M-13. 입체감 단순하게 주사위를 떠올리면 된다. ‘단면적’이지 않다는 거다. 가령 인물의 여러 가지 성격이 보여지면, 그것은 인물의 성격을 단면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입체적’이라는 것은, 무엇이라도 두 가지 이상이면 되는 것이다. 가령 빈번한 장면 전환도 장면만 빈번하게 전환되는 게 확실하면 당연히 입체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감각은? 공감각적 심상에는 당연히 두 개의 감각이 드러나기 때문에 입체성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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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의성어와 의태어(음성상징어)문학 개념어 2023. 12. 25. 16:39
M-12. 의성어와 의태어(음성성징어) 음성 상징어는 의성어와 의태어로 나뉜다. 단순히 뜻만 말하자면 의성어는 소리를 묘사한 것이고, 의태어는 모양이나 태도를 묘사한 것이다. 다만, 평가원에 아직까지 의성어와 의태어를 구분하는 문제는 나온 적이 없다. ‘출렁’과 같은 단어는 의성어이면서 의태어라,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명확한 것만 딱 짚어 내려고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이건 혹시 모르니 명확하게 차이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일단 관련 문제 하나만 확인차 보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A형 “㉡우리 수궁이 퇴락하여 새로 다시 지은 후에 천여 개 기와를 내 손으로 이어갈 제, 추녀 끝에 돌아가다 한 발길 미끄러져 공중에서 뚝 떨어져 빙빙 돌아 나려오다 목으로 쩔꺽 내려 박혀 목이 이리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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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역설과 반어문학 개념어 2023. 12. 25. 16:39
M-11. 역설과 반어 역설과 반어의 차이를 아냐고 수험생들에게 물어보면, 다 안다고 대답한다. 그렇지만 막상 시험장 안에 들어가서 마주치면 흔들리기 십상인 개념이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아두자. 수능 시험장 안에 들어가서 고민하지 말고, 여기서 고민을 끝내자는 거다. 우선 역설과 반어의 가장 큰 차이는 ‘표현상 말이 되냐 안 되냐’이다. 역설은 누가 봐도 보자마자 표현상 말이 안 되고, 반어는 그 안의 의미를 모르고 보면 말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반어는 표현상 말이 되지만, 그 분위기와 의미상 반대의 말이다. 반면 역설은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그 자체가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전공적으로는 역설에 대해 ‘그 안에 진리가 있다’고 설명하는데, 아마 역설 안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어서 비롯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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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직접 인용 / 간접 인용문학 개념어 2023. 12. 25. 16:36
M-10. 직접 인용 / 간접 인용 사실 직접 인용과 간접 인용은 문법적 개념에서 문학적 개념으로 넘어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선 직접 인용은 타인의 말을 따옴표로 인용을 해야 한다. 그만큼 직접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접 인용은 ‘-냐고’ ‘라고’ ‘다고’ ‘하고’가 붙어 인용된 표현이다. 따로 따옴표는 없다. 그냥 외워두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예시 문제 한 번 보여주겠다. 2013학년도 9월 모의평가 “나도 처음부터 영감이 ‘서른여섯 해 전’이라고 했을 때 가슴이 섬뜩하긴 했다. 그렇지만 설마 했지 그렇게 남의 간을 뒤집어 놀 줄이야 알았나. 하도 아슬해서 이튿날 악양으로가 명도*까지 불러 봤더니, 요것도 남의 속을 빤히 들여다나 보는 듯이 재잘대는구나, 차라리 망신을 했지.” 옥화는 잠깐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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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현재형 어미 / 과거형 어미문학 개념어 2023. 12. 25. 16:36
M-9. 현재형 어미 / 과거형 어미 이건 그냥 외우는 게 맞다. 현재형 어미는 ‘는’, ‘(으)ㄴ-’, ‘한다’ / 과거형 어미는 ‘았/었’ ‘더’ 이다. 아예 평가원에서 나온 예시를 보여주겠다.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 (가)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 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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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분위기, 어조문학 개념어 2023. 12. 25. 16:35
M-8. 분위기, 어조 분위기는 애초에 모호하기에 확실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애매한 개념이기에 확실하게 나온다는 거다. 각각의 뜻만 알아두면 된다. 애상감 : 슬픈 정서 비애감 : 슬프고 서러운 정서 고즈넉하다 : 고요하고 넉넉한 분위기 겸양 : 겸손한 태도 고풍스럽다 : 예스럽다(부연,처마 등) 관조적 :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바라보는 것 자조적 : 스스로를 비웃는 (자기비하) 냉소적 : 차갑게 비웃는 (비판적) 다만 냉소적 어조에서 평가원의 신기한 포인트가 있다. ‘냉소’는 기본적으로 비판을 전제하지만, 그 의미 안에 ‘비웃’는 것이 포함되기에, 실제로 평가원이 ‘냉소적 태도’를 낼 때 진짜 웃음소리를 자주 끼워넣었다는 것이다. 예시를 가져왔으니 구경만 해보자.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 B형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