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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분위기, 어조
    문학 개념어 2023. 12. 25. 16:35

    M-8. 분위기, 어조

    분위기는 애초에 모호하기에 확실하게 나온다고 말했다. 애매한 개념이기에 확실하게 나온다는 거다. 각각의 뜻만 알아두면 된다.

     

    애상감 : 슬픈 정서

    비애감 : 슬프고 서러운 정서

    고즈넉하다 : 고요하고 넉넉한 분위기

    겸양 : 겸손한 태도

    고풍스럽다 : 예스럽다(부연,처마 등)

    관조적 :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바라보는 것

    자조적 : 스스로를 비웃는 (자기비하)

    냉소적 : 차갑게 비웃는 (비판적)

     

    다만 냉소적 어조에서 평가원의 신기한 포인트가 있다. ‘냉소는 기본적으로 비판을 전제하지만, 그 의미 안에 비웃는 것이 포함되기에, 실제로 평가원이 냉소적 태도를 낼 때 진짜 웃음소리를 자주 끼워넣었다는 것이다. 예시를 가져왔으니 구경만 해보자.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 B

    내 앞에 앉았는 장꾼은 무슨 소리인지 귀에 자세히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녜에, 그런 것이 있에요?”

    하고 멀거니 앉았다.

    하여간 부모를 생사장제(生事葬祭)에 예()로써 받들어야 할 거야 더 말할 것 없지마는, 예로 하라는 것은 결국에 공경하는 마음이나 정성을 말하는 것 아니겠소? 그러니 공동묘지 법이란 난 아직 내용도 모르지마는, 그것은 별문제로 치고라도, 그 근본정신은 생각지 않고 부모나 선조의 산소 치레를 해서 외화(外華)나 자랑하고 음덕(蔭德)이나 바란다는 것도 우스운 수작이란 것을 알아야 할 거 아니겠소. 지금 우리는 공동묘지 때문에 못살게 되었소? 염통 밑에 쉬스는 줄은 모른다구, 깝살릴* 것 다 깝살리고 뱃속에서 쪼르륵 소리가 나도 죽은 뒤에 파묻힐 곳부터 염려를 하고 앉았을 때인지? 너무도 얼빠진 늦둥이 수작이 아니오? 허허허.”

    나는 형님에게 하고 싶던 말을 장돌뱅이로 돌아다니는 이 자를 붙들고 한참 푸념을 하였다.

     

    -염상섭,만세전-

    * 깝살리다: 재물이나 기회 따위를 흐지부지 다 없애다.

     

     

    Q.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

    냉소적 어조를 통해 세태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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